본문 바로가기

• 4개

인디자인 InDesign/스크립트 작성 scripting

기준선 격자 설정, 간단하게 하기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인디자인, 이른바 'CJK' 환경의 인디자인에서 문서를 만들면서 판면을 짤 때는 그 방식이 두 가지다. 하나는 [여백 및 단]이고, 다른 하나는 [레이아웃 격자]다. [여백 및 단]은 상하안팎의 여백을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보다 간편하지만 엄정하게 계산된 판면(예를 들어 판면의 마지막 줄은 행간 값이 제외된 오롯이 폰트 크기만큼 줄인 경우)을 원한다면 산수를 해야해서 오히려 복잡해진다. [레이아웃 격자]는 다소 적어야 할 게 많지만 엄정하게 계산된 판면을 지향할 때 쓰기 좋다. 폰트와 행간 값을 기반으로 하여 (한줄 당)문자 수와 줄 수로 판면과 여백을 결정하기 때문에 나름대로 근거 있는 판면짜기를 할 수 있다. 네모꼴로 모아쓰기를 하는 한글과 한자 조판에 좀더 특화된 판면 제작 ..
줄 끝에 숫자를 막는 금칙, 한번에 설정하기 한국어 조판에서 금칙 설정1(인디자인 인터페이스로는 [문자]→[금칙 설정]) 기능은 많은 경우 숫자가 줄 끝에 오는 걸 방지하기 위해 쓰인다. 물론 반드시 해야하는 건 아니기에, 금칙 설정 기능 사용도도 양분되는 느낌이다. 줄 끝에 숫자가 오는 것을 엄격하게 막고자 하는 디자이너는 금칙 설정 기능을 단락 스타일 만큼이나 필수적으로 여기는 반면, 그렇지 않은 디자이너는 거의 건드릴 일이 없는 기능이다. 나는 전자에 가까워서 금칙 설정 기능을 대체로 잘 쓰는 편이다. 하지만 금칙 설정 기능의 다섯 가지 사전 설정 중 어느 것도 '줄 끝에 올 수 없는 문자'에 숫자가 들어있지 않다. 기존에 있는 선택지로 할 수 없으니 새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게 참 귀찮다. 기존 설정에 추가하는 게 가능하지 않아서 '새로 만..
문자 스타일 [없음]에 단축키 지정하기 인디자인 ‘스타일’ 패널을 잘 활용하는 방법 중 하나는 단축키 지정이다. 단축키를 기억만 잘 해둔다면 지정할 서식이 많을 때 작업 능률이 비약적으로 올라간다. 그런데 항상 의문인 게 있다. 단락 스타일은 ‘[기본 단락]’ 단축키 지정이 가능한데. 문자 스타일은 ‘[없음]’ 적용에 대해 단축키를 지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기본적인 단축키 설정([편집] → [단축키])으로도 지정하지 못한다. 이는 개체 스타일의 ‘[없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물론 한가지 우회로가 있긴 하다. 아무런 서식도 지정하지 않은 ‘깡통’ 스타일을 만들고, ‘없음’이라고 이름을 단 후 거기에 단축키를 지정하는 것이다. 편의성 면에서는 이 선택도 나쁘지 않다. 그럼에도 찝찝함은 남아있다. 원천적으로 [없음]을 적용할 수 있는 방법 ..
한 번 클릭으로 페이지 번호 만들기 인디자인으로 평범한 단행본 작업을 하면 본문 시안을 만들기 전에 거의 예외 없이 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판형을 정하고, 판면을 설정한다. 판면을 설정하는 방식은 디자이너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행의 수와 폰트 크기, 글줄 사이 값을 정한 뒤 여백을 분별하는 쪽을 선호한다. 그러고 나면 본문 폰트와 자간 등 본문 스타일을 설정한다. 들여쓰기 값, 격자 정렬, GREP 스타일 설정 등은 대체로 뒤따르는 루틴이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페이지 번호를 넣는 것이다. 마스터 페이지 한편에 텍스트 프레임을 만들고, [현재 페이지 번호]1를 삽입하는 작업은 페이지 번호를 임의로 넣지 않는 책인 경우가 아니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고작 텍스트 프레임에 페이지 번호 넣는 게 뭐가 그렇게 대수냐고, 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