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스티브 워너(Steve Werner)
선택에 또 선택이다. 인디자인 ‘Adobe PDF(인쇄) 내보내기’ 대화상자에는 옵션으로서 7개의 패널이 있다. PDF 사전 설정은 여기서 쓸모가 있다. PDF 사전 설정은 지정한 선택 사항을 공통 작업 흐름으로 묶어서, 현재 수행중인 작업에 가장 적합한 사전 설정을 고를 수 있게 해준다(더 숙련된 사람들은 직접 사전 설정을 만들 수도 있다. 이는 다른 글로 다룬 바 있다).
인디자인은 PDF 사전 설정을 다른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reative Cloud) 데스크탑 앱과 공유한다. 예를 들어 인디자인에서 PDF를 내보내거나 저장하면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에서도 동일한 선택 사항이 표시된다. 모든 PDF 사전 설정은 공통 위치에 저장된다. 각각의 응용 프로그램 버전에 따라 PDF 사전 설정이 호환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게시물은 처음 나오는 6개의 사전 설정, 그것들을 언제 쓰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하나는 일반 데스크탑 인쇄용이고, 네 개는 영리 목적 인쇄 작업 흐름에 맞춰졌으며, 나머지 하나는 화면 보기용 혹은 웹에 올리는 것을 목적으로 사용한다.
고품질 인쇄 — 데스크탑 프린터나 프루퍼(proofer)1로 고품질 인쇄용 PDF 문서를 만들 때 쓰는 사전 설정이다. 컬러와 흑백 이미지는 300ppi로 다운샘플링된다. 색상은 바뀌지 않은 상태로 유지된다(즉 다른 색상 공간으로 변환되지 않는다). 투명도는 유지된다(Acrobat 5 호환성이 기본값이다).
출판 품질 — 투명도가 들어있는 PDF를 인쇄업자가 편하게 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고품질 영리 목적 인쇄를 할 때 쓰는 사전 설정이다. 어크로뱃 5 호환성이 선택되어 있고 투명도는 병합되지 않는다. 컬러와 흑백 이미지는 300ppi로 다운샘플링된다(영리 목적 인쇄를 위한 산업 표준으로 여겨진다). RGB 이미지는 CMYK로 변환된다. 이때 CMYK 값은 바뀌지 않는다. 인쇄업자가 여러분의 PDF 파일을 어크로뱃 프로 DC(Acrobat Professional)에서 이미지 세터(imagesetter, 필름 제작 기계)나 플레이트세터(platesetter, 판 제작 기계)로 보내는 경우라면 이 사전 설정이 좋은 선택일 수 있다. 어크로뱃은 투명도가 들어있는 경우를 다루기 좋고, 높은 품질로 분리해준다.
다음 나오는 사전 설정 세 가지는 PDF/X 표준을 따른다.
인쇄 오류를 줄이고 파일을 성공적으로 교환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해, 어도비는 다른 판매사 및 전문적인 사용자들과 협력해서 PDF/X 표준을 개발했다. PDF/X 표준은 인쇄 작업 흐름에 맞춰 설계된 PDF의 일부로서, ISO 표준 제품군이다. 많은 인쇄업자들이 고객들에게 PDF/X를 쓸 것을 권한다. 인쇄업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확실히 알 수 없더라도 PDF/X는 좋은 선택이다.
PDF/X–1a:2001 — PDF/X–1a:2001과 PDF/X–3:2002 사전 설정, 두 가지 모두 파일의 투명도를 병합하는 Acrobat 4를 호환성으로 둔다(그러므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고급] 패널로 가서 투명도 병합 사전 설정을 ‘고해상도’로 선택해 문자와 벡터 그래픽의 품질을 유지하도록 한다). PDF/X–1a는 CMYK와 별색을 지원하지만, 색상 관리(color management)는 안 된다. RGB 이미지는 CMYK로 변환된다. 이때 CMYK 값은 유지된다. 이미지 해상도 설정은 출판 품질 사전 설정과 같다.
PDF/X–3:2002 — 포함된 RGB 프로파일과 색상 관리를 지원한다는 점만 빼면 PDF/X–1a와 유사하다. 이 표준은 북미보다 유럽에서 더 널리 쓰인다. 색상 관리되는 환경인데, 프린터가 특정한 인쇄 환경에 맞춰진 색상 재현을 최대한 잘 해내길 기대한다면 선택하길 바란다.
PDF/X–4:2008 — 투명도를 유지하려면 이 PDF/X 사전 설정을 쓰도록 하자. Acrobat 7(PDF 1.6)를 호환성으로 두었고, 높은 이미지 해상도를 사용한다. CMYK가 아닌 색상 관리 작업 흐름을 다룰 수 있으며, 색상 데이터가 흑백, RGB, CMYK, Lab, 별색, ICC 프로파일 기반의 무엇이든 다 용이하다. 어도비 PDF 프린트 엔진(Adobe PDF Print Engine)2 작업 흐름 속에서 PDF/X–4 사전 설정의 가장 큰 장점은 RIP 스트림의 최종 단계에서도 색상이나 투명도를 관리하는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사전 설정 이름과는 다르게 실제 PDF 표준은 PDF/X-4:2010라는 점에 유의하자. 알 수 없는 이유로 이름 짓기 관행이 유지되지 않았다).
최소 파일 크기 — 화면 보기, 이메일, 웹의 경우 사용하는 사전 설정이다. 컬러 이미지는 100ppi로, 흑백 이미지는 150ppi로 다운샘플링된다. Acrobat 6 호환성이 기본값으로, 투명도와 어크로뱃 레이어3 사용이 가능하다.
1 프루프(Proof)는 보통 인쇄에 들어가기 전 미리 색상 등의 상태를 보기 위해 화면 상 시뮬레이션을 해보거나 출력해보는 것을 의미한다. 프루퍼는 그러한 출력 기계를 뜻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2 “어도비 PDF 프린트 엔진은 복잡한 디자인이나 효과 등이 포함된 PDF 파일을 빠르고 정확하면서 일관성 있게 출력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솔루션으로, 어도비의 PDF 프린트 엔진 기술은 다른 포맷으로 전환할 필요 없이 PDF 포맷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인쇄 품질을 보장하며, 산업 표준의 JDF(Job Definition Format) 포맷의 프로세스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출범 당시 소개 내용 중
3 어크로뱃에서 [보기] ⇢ [표시/숨기기] ⇢ [탐색 창] ⇢ [레이어]에서 레이어 사용이 가능하다.